상속세와 증여세는 무상으로 이전되는 재산에 부과된다. 따라서 재산을 어떻게 평가하느냐가 상당히 중요하다. 특히 부동산의 경우 어떤 방법으로 평가하느냐에 따라 세금의 크기가 결정된다고 할 수 있다. 이하에서 이와 관련된 문제들을 살펴보자. 시가 과세가 왜 쟁점이 되고 있는가 상속세와 증여세는 시가를 기준으로 과세하는데, 시가는 제3자 간에 거래되는 가액을 말한다. 그런데 상속이나 증여에 의해 이전되는 가격은 시가를 파악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해당 자산이 거래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부동산업체나 국민은행 등에서 시세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만 이것은 시세에 해당하지 특정한 가격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그동안 상속세나 증여세는 시가가 아닌 기준시가 위주로 신고 및 납부가 되어 왔다. ..